나는 25살 대학생이자. 편의점에서만 2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편순이 이다. 오늘은 편의점 알바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. 혹시라도 편의점 알바를 고민하고 있다면 해당 글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. 정이 들어서 좋은 점만 나열하고 이딴 거 없다. 그냥 느낀 그대로, 뭣같으면 뭣같다고 다 써보려고 한다.
일단, 내가 근무해본 건 GS와 CU 그리고 오전, 오후, 야간 알바이다. (거의 대부분을 해봤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.)
편의점 알바 월급 (짜도 너무 짠)
대부분의 편의점은 최저시급으로 사람을 고용한다. 처음에는,, 내가 뼈빠지게 일해서 고작 1만 원 정도 밖에 못 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. 다만, 하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.
2024년 최저시급(편의점 알바 시급) : 9,860원
2024년 편의점 야간 알바 : 9,860원 X 1.5배 = 14,790원
본인이, 일하려고 하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올거다. 정확한 금액을 알고 싶다면, 주휴수당까지 고려해야 한다. 나 같은 경우는 휴학하고 하루 8시간씩 주 5일을 일했기 때문에, 주휴수당을 포함한 월급은 대략 200만 원 좀 넘게 받았었다.
가끔, 편의점 알바 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?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, 그냥 따져봐도 '가능은 하다'라고 답한다. 200만 원 + 주말 알바 하면 240~260만 원은 될텐데,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는 벌 수 있다. (다만,, 늙어서도 나를 써주겠나)
편의점 알바 후기 솔직히 할만한가?
딱, 한 문장으로 말하면 '할만하다'이다.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알바를 해봤다. (물론 단기로 한 게 더 많다.) 그 중에는 서빙 알바, 에버랜드, 영화관, 공장 알바 등이 있다. 상대적으로 편의점 알바의 난이도는 낮은 편에 속한다.
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해 주겠다.
1) 해야하는 게 대부분 똑같다.
사실 이게 전부다. 해야하는 게 똑같다. 계산하고, 물건 점검하고, 물류하고, 청소하기만 하면 된다. 또한 손님도 물건 계산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거진 마찰이 없는 편이다. (가끔 술취한 사람들 빼면 괜찮다..)
대부분은 처음 시작하고 배우게 되는데. 한 번 배우면 다 할 수 있는 정도다. 설거지 하는 것보다 쉽다.
2) 진상고객이 생각보다 없다.
생각보다 본인 살 물건만 사서 나가는 게 좋다. 그리고 가끔가다 술먹고 꼬장 부리는 아저씨 들이 있는데 이 한마디면 다 해결된다. '아저씨 경찰부를게요' 그러면 100에 99는 그냥 욕한 번 하고 나가는 경우다 100에 1은 통하지 않는데, 사실 이러면 좀 곤란해 진다. 이럴 때는 진짜 부르면 된다.
3) 식비는 폐기로 해결할 수 있다.
대부분의 점장님 들은 폐기 먹는 것을 허락해 준다. 폐기라고 해서 유통기한이 무지막지 지난 음식이 아니다 기껏해봐야 1시간에서 하루 인데, 이정도는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 태반이다. 그래서 가끔 와~ 진짜 돈 모으기는 괜찮은 직장인데, 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.
다만, 폐기 같은 경우는 편의점 사장님 들마다 다를 수 있으니, 꼭 물어보고 먹는 게 좋다. (한 번만 물어보면 된다. )
4) 생각지도 못한 일
알바도 다 경험이라는 소리가 있지 않나. 나는 이 소리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다. 왜냐하면 나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돈을 벌기 위해서 알바를 했기 때문.. 근데 편의점 알바 하면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은 건 팩트 이다. 편의점, 넓게 봤을 때는 프랜차이저 사업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게 된다.
이게 진짜 무시 못 하는 게, 돌아가는 시스템을 알게 되니까, 사회생활 하면서 써 먹을 곳이 많다. 또한, 어떤 일을 할 때도 얼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순간이 많았다.
그래서 종일 혼자서 관리하는 편의점 알바는 경험삼아 한 번쯤 (2~3달) 해보는 걸 추천하는 편이다.
한 마디로 정리하는 편의점 알바 후기 = 꼭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.
편의점 야간 알바 하면서 공부해도 될까?
내가 일하는 곳이 대학 근처가 아니라면, 편의점 야간 알바는 매우 한적할 확률이 높다. 내가 일하는 곳은 대학근처였는데도, 야간에는 많아도 1시간에 3~4명 정도만 온다.
이때, 할 것도 없이 그냥 앉아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보는 게 좋다. 나는 그 시간동안 토익을 공부했는데, 생각보다 편의점 공기가 공부가 잘 된다.
돈도 받고, 공부도 하고 아주 최적의 환경이 아닐까 싶다. 그래서, 혹시라도 공시생이나, 뭐 준비할 시험이 있는데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무조건 편의점 야간 알바 해라. (심지어 시급이 15,000원이나 된다.)
이상으로 편순이의 편의점 알바 후기를 마치겠다. 그래도 한 5명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. 솔직히 그걸로 족한다. 이제는 편의점 알바를 그만 뒀지만, 편의점 알바 하면서 만났던 점장님이나. 만났던 선배 모두가 좋은 추억이다. 그때로 가끔은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. 한 번쯤은 추천하는 편의점 알바 후기 끝!